사회
백석예술대, '성희롱 강사' 하루 만에 해고
입력 2018-03-31 19:30  | 수정 2018-03-31 20:27
【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 하고 대학교에서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강사가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해당 강사는 하루 만에 해고됐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석예술대학교 커뮤니티에 실용음악과 하 모 교수가 성희롱을 일삼아왔다는 폭로 글이 올라온 건 어제 오전 9시쯤이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하 교수가 학생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외모에 대한 품평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와의 성생활에 대해 묻거나 성인용품을 권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사과 요구에 하 교수는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했을 뿐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하루 만에 하 교수를 해고했습니다.

한 학교 관계자는 "폭로 직후 하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해당 학교 학생
- "(징계 처리가)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죠. 징계가 있어야죠. 당연히."

학교 측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typh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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