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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자책한 최태웅 감독 “선수들 관리 못해줘 미안하다”
입력 2018-03-30 21:03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해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끝까지 자신을 책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대한항공 배구단에 진심으로 축하한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상대 팀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조금 더 경기력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 챔프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관리에 세밀하게 준비하고 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내 불찰이다. 그런 게 팀을 가라앉게 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반성한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내가 아직 미숙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두 번의 정규리그 우승 후 통합우승을 이루지 못했는데 조금 더 내 자신이 겸손해져야 할 것 같다. 더 많이 배우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자책했다.
시즌 동안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그런 것들이 팀에 대한 신뢰가 쌓여 어려운 경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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