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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수비 집중력에 흔들린 듀브론트, 6이닝 5실점 패전위기
입력 2018-03-30 20:43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 중인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선발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놓였다.
듀브론트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5개였다.
지난 24일 SK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듀브론트는 이날 1회와 2회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1회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이상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낸 듀브론트는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투구수는 단 8개.
2회에도 스크럭스와 박석민에게 연속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낸 듀브론트는 권희동까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이었고, 투구수는 18개.
그러나 3회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듀브론트도 안정감을 잃었다. 선두 타자 이종욱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듀브론트는 신진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신진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만들어줬고, 이상호에게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맞으며 2실점했다. 후속 모창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번즈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3루로 몰렸다.
그러나 듀브론트는 추가점 없이 잘 막았다.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 스크럭스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박석민에 삼진을 뽑아낸 다음 권희동과 이종욱에게 연속으로 2루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5회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2사를 잘 잡아놓고, 홈런을 맞았다. 선두 타자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듀브론트는 신진호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아웃 이후 이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모창민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는 선두 타자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듀브론트는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사를 잡았다. 마지막 이종욱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듀브론트는 7회부터 마운드를 배장호에게 넘겼다. 롯데가 2-5로 뒤진 상황이라 패전 위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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