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야권연대 한발 물러섰지만 바른미래당 ‘시끌’
입력 2018-03-30 19:30  | 수정 2018-03-30 20:18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부분적인 연대가능성을 언급한 유승민 대표의 발언으로 바른미래당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유 대표가 한발 물러섰지만, 지방선거를 생각해본다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어제)
- "당내 반발이나 국민적인 오해나 이런 부분만 극복하면 부분적으로는 (한국당과 연대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자유한국당과 부분적인 야권연대도 가능하다는 유승민 공동대표의 발언이 강력한 내부반발에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선거에 이기겠다고 출범의 목적과 목표를 저버린 채 선거공학적으로 연대나 연합을 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고 정체성 자체를 부인…."

특히 권은희·김성식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유 대표는 분명히 전제조건을 달고 이야기했다면서 말을 꺼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방선거 현장에서는 일대일 대결구도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그동안 여러 번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에서 일대일 구도를 희망해왔고, 그걸 위해서 저도 노력해보겠다 이런 약속을 여러 번…."

한국당과 연대를 하느니 정치를 그만두겠다던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도부가 야권연대 문제를 일단락시켰지만, 지역에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어 논란은 재연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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