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해공 전투복 디자인한 유명 교수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3-30 19:30  | 수정 2018-03-30 20:06
【 앵커멘트 】
유명 사립대학 교수가 몇 년 전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또 올라왔습니다.
해당 교수는 육·해·공 군복을 모두 디자인할 만큼 디자인계의 권위자인데, 학생들은 학교 측이 사건을 쉬쉬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국민대학교 성평등상담실 홈페이지에 8년 전 자신이 진 모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진 교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입는 전투복을 디자인하는 등 패턴 디자인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해당 글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해당 교수로부터 추행을 당했지만, 학교 측이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국민대 학생
- "피해자 신변이 걸려 있으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 얘기를 했고요, 학교에서 해결을 해주는 과정이라고 재학생들은 생각을 했어요."

이에 대해 학교 측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비공개로 전환한 거지 쉬쉬하기 위해서 그랬던 부분이 아니거든요."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사태가 불거지자 해당 학과 측은 진 교수에게 당분간 수업을 맡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 교수 측은 "꼬집은 행동은 있었지만 추행은 없었다"며, '다정하게 한 행동'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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