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윤택 피해자, 곽도원 소속사 대표 '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8-03-30 19:30  | 수정 2018-03-30 20:02
【 앵커멘트 】
얼마 전 배우 곽도원 씨의 소속사 대표가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로부터 금품 요구와 함께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결국, 해당 피해자들이 곽 씨의 소속사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배우 곽도원 씨의 소속사 대표 임사라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소위 '꽃뱀'을 보면 촉이 온다며, 곽 씨와 함께 이윤택 사건 피해자 4명을 만난 자리에서 '돈을 달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피해자 측이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자, 임 씨는 곧바로 해당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과 문자 내역이 있다며 재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은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했다며 임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임 씨가 자신들에게 보낸 녹음 파일에는 대화 일부만 담겨 있다며, 협박이나 금품 요구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측 관계자
- "술집에서 녹음한 거 있잖아요. 그게 전체가 녹음된 게 아니라는 말씀이에요. 그쪽에서 유리한 부분만 보내지 않았나 판단하고…."

임 씨는 3일 만에 자신의 SNS 글에서 꽃뱀을 언급하는 부분을 삭제했고,

곽도원 씨도 후배 4명의 실수를 용서한다며 임 씨를 두둔한 글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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