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파도 가입 가능" 유병력자 실손보험 다음 주 출시
입력 2018-03-30 19:30  | 수정 2018-03-30 20:36
【 앵커멘트 】
병원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손보험은 3천300만 명이 가입해 국민 보험으로 불리죠.
그동안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으로 약을 먹거나 치료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안 됐는데, 이런 분들을 위한 보험이 다음 주에 출시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혈압약을 먹는 50대 주부 김 모 씨.

갑자기 다칠 때를 대비해 실손보험 가입을 수도 없이 알아봤지만 보험사는 언제나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서울 홍제동
- "나는 진짜 꾸준히 관리를 잘해 온 사람인데, 보험사들은 무조건 혈압약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열댓 번씩 거절을 하니까 되게 황당한 거죠."

다음 주부터는 김 씨도 7개 보험사가 새로 내놓는 유병력자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수술과 입원을 따지던 기간은 최근 5년간에서 2년으로 짧아졌고 특히 5년 이력을 심사하던 10개 중대질병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은 빠지고 암 1개만 들여다봅니다.


다만, 보험료는 50세 남성 기준 평균 3만 5천 원으로 일반 실손보다 50% 이상 비쌉니다.

최대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관 / 현대해상 장기상품부장
- "일부 보장을 제외하고 일반 실손과 보장 범위가 동일합니다. 질병 치료 이력이 있는 고령층의 보장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고 상품 구조는 3년마다 조정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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