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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욱 결장’ 줄부상 속 작은 희망 “4차전, 반전 기대한다”
입력 2018-03-30 18:33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소식을 전하면서도 오늘 경기 결과가 반전을 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어깨도 무겁기만 하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7-18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이날 대한항공에 패한다면 통합우승을 이뤄낼 수 없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 감독은 3차전이 끝난 직후 선수들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역시 최 감독은 세터 노재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 감독은 통증이 이전과 다르다고 해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본다고 미리 얘기했다. 진료 결과 디스크가 조금 찢어진 상태다. 디스크가 찢어지면서 신경을 건들이고 있다고 했다. 기용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이날 승리해 5차전까지 경기를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노재욱의 결장은 불가피하다. 최 감독은 시즌 끝나고 바로 수술할 생각이고 수술 자체는 운동하는 데 전혀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전에 의한 것보다 (이)승원이 안정적 플레이 해줘야 하지 않을까. 승원이가 일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나 이승원 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 최 감독은 상무 신체검사 중에 늑골 쪽에 혹이 발견됐다. 승원이도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자기가 시즌 끝나고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 선수들의 기량이 정규리그 때보다 안 좋다는 것을 보시면 알 것이다. 선수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 내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미안한 것은 선수들의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이 부상을 겪고 있음에도 팀 분위기는 좋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자신이 컨디션 나쁜데도 불구하고 희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오늘의 경기 결과가 반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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