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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검역주권 명문화 합의"
입력 2008-05-19 10:55  | 수정 2008-05-19 10:55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즉각 수입중단을 실시하는 방안을 쇠고기 협정문에 명시하는 방안이 한국과 미국간에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중단을 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한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어디에서 나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어제 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제밤 국회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진영, 통합민주당 이화영의원 그리고 정부 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서 심야 회의를 가졌는데요.

이자리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즉각 수입중단을 실시하고 검역주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을 한미 쇠고기 협정문에 명문화하는 방안이 한국과 미국간에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정부측이 보고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수입중단 명문화에 대해 미국측이 전향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수 있다고 국회 통외통위 측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당초 오늘 오후 2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할 방침이었지만 조금 더 발표내용을 수정해 내일 발표하기로 시기를 연기했습니다.

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한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측은 이같은 쇠고기 수입 중단 명문화 대신 국회 통외통위 측에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17대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문제에 있어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농해수위 소집을 요청해 놨다며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일 오늘 농해수위가 소집되지 않는다면, 내일과 모레 계속해서 농해수위 소집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도 오는 22일과 23일 중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홍준표 의원으로 확정됐다죠?

[기자]
홍준표, 임태희 의원이 어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동반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원내대표 출마를 추진해 왔던 정의화 의원이 오늘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당의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홍준표-임태희 체제로 사실상 확정돼 추대 절차를 밟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당 대표 경선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수도권 출신의 홍준표 의원이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당 대표로는 영남 출신의 박희태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표'를 주장하며 안상수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의원이 '관리형 대표의 한계'를 문제 삼으며 직접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변수입니다.

여기에 집권세력 내부의 알력까지 겹쳐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의 구도는 이번주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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