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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무한도전’ 멤버들에 감사 인사…“양세형, 가슴 아픈 멤버”
입력 2018-03-30 16:15 
예능 ‘무한도전’ 김태호 PD 사진=MBC
[MBN스타 신미래 기자] 김태호 PD가 지난 13년간 프로그램을 지켜온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호 PD는 13년간 ‘무한도전을 지킨 멤버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김태호 PD는 유재석에 대해 가장 의지하고, 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눈 멤버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박명수 끝까지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복이 많이 심하신 분이라.(웃음) 그것을 활용해 큰 웃음을 터트려야 하는데 저희가 놓고 있었던 부분은 없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준하 씨도 마음이 섬세해서 작은 것에도 슬퍼하고, 눈물도 많다. 그러나 매주 신경 쓸게 많아 묻어두었다. 형돈이도 잠시 종방연에 찾아와 인사하고 갔는데 아직 갖고 있는 아픔에 대해 저희가 일찍 챙길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김 PD는 하하는 축구로 표현하면 보이지 않은 미드 필더의 역이다. 공도 배급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역이다. 하하 씨의 노력에 비해 결과가 적었다. 고맙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홍철 씨도 2014년까지 큰 공을 세우다 하차했지만 ‘무한도전 사랑은 여전히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더불어 세형 씨가 마음 아픈 멤버 중 한명이다. 처음부터 너무 잘해서 저희가 필요해 초대한 인물이다. 저희 멤버라고 말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있었는데 미안했다. 세형 씨 덕에 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조세호에 대해서는 2009년 박장군 기습공격 때 올라가면 그때 두드러지게 잘했다고 말 못하겠지만 젊은 피가 들어오면 어떨까 싶었다. 동거동락, 스친소 윳놏이 특집으로 쭉 연을 이어왔다. 노홍철 씨는 이 프로그램에 들어올까 고민하다 지난해 여름쯤 서로 힘듦을 확인하고 바로 세호 씨를 생각했다. 가을에 파업이 있어 (합류가) 11월 이후로 늦춰졌다. (마지막 촬영에서 조세호 씨가) 인사하면서 지난 10년은 무도를 들어오기 위한 마음으로 살았고, 짧은 여행을 했다고 하더라. 짧은 한 시즌 같이 했는데 본인은 칭찬만 받다 멈춰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006년 5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는 31일 방송되는 563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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