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농심, 中판매 확대 기대감
입력 2018-03-30 16:06  | 수정 2018-03-30 16:57
한한령 여파로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농심이 판매 지역 확대와 가격 인상 효과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2017년 1분기(325억원)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으로는 지난해(960억원)보다 22.9% 늘어난 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농심은 중국 내 한류금지령 영향으로 중국 매출액이 1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농심이 중국 시장에서 유통업체와의 거래 복원을 시도하고 있고 지난해 8월 라면 가격을 10% 인상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서부 내륙의 1~3선 도시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중국 매출액이 8.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 증가,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333억원이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018~2019년 수익 예상 하락을 반영해 기존 42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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