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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멤버 절반이 미투’ 더 모노톤즈 해체...영화 ‘인투더나잇’도 불똥
입력 2018-03-30 11: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멤버 2명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4인조 밴드 더 모노톤즈가 결국 해체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나잇' 역시 상영이 중단된다.
더 모노톤즈는 지난 29일 공식 SNS에 차승우와 조훈, 더 모노톤즈 두 명은 금일 저녁 저희 밴드 멤버인 하선형군을 향한 미투 폭로를 접하게 되었고, 사실 확인 결과 하선형군의 가해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더 모노톤즈는 하선형군의 퇴출과 별도로 뒤늦게 이와 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는 고백과 함께, 그것에 대한 어떠한 사과의 말씀도 더 이상 진정성을 가지게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간부로 모든 활동을 종료하고 해체하겠다. 다시 한 번 피해 당사자분과 그간 응원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더 모노톤즈는 앞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드러머 최욱노를 퇴출했다. 당시 최욱노는 SNS를 통해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다.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더 모노톤즈 3인의 멤버는 최욱노를 밴드에서 퇴출했지만, 또 다른 멤버인 하선형까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결국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더 모노톤즈의 해체 선언에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인투 더 나잇'까지 불똥이 튀었다. 제작사 시네마달 측은 더 모노톤즈의 미투 폭로를 접했고, 더 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상영을 비롯한 모든 활동을 접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15년 1집 앨범 ‘INTO THE NIGHT으로 데뷔한 더 모노톤즈는 ‘여름의 끝, ‘The Monotones 앨범을 발매했다. 2016년에는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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