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 "내달 2일 법정관리 결정"…주말 노사 막판 협상
입력 2018-03-30 10:51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30일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모두 준비했다"며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통지한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 이행 약정서(MOU) 체결 시한은 오늘(30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채권단이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토, 일요일이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주말에라도 노조가 극적으로 동의해서 회사가 살아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이 공언한 대로 이날 자정을 기해 자율협약을 종료하더라도 실제 채권 회수는 월요일인 4월 2일이 돼야 가능하기에 그 전까지 시간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사장은 이날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을 대신해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 회장은 전날 광주로 내려가 노조 집행부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는 "회장이 내려가서 노조와 최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주말까지도 광주에 남아 노조를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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