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방중 영상 공개…열차 내부 모습은?
입력 2018-03-30 09:55  | 수정 2018-03-30 11:10
【 앵커멘트 】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CCTV의 영상과 달리, 김정은이 탔던 특별열차 내부는 물론 방중 동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주요 방중 활동을 정리한 기록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모두 42분 분량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특별열차 내부 모습입니다.

응접실로 꾸며진 열차 내부는 온통 흰색.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별열차와 비교하면 고급 소파가 분홍색으로 바뀌었고, 바닥 문양과 빛 가리개는 거의 똑같습니다.


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하자 장관급인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이 열차에 올라 김 위원장을 환영합니다.

김 위원장 뒤로 경로가 확인되는 화면도 보이는데, 특별열차에는 위성 장치 등 각종 첨단 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제공한 만찬도 성대했습니다.

중국 예술인들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지고, 대형 화면에선 과거 양국의 최고 지도자가 만나는 장면이 흘러나와 혈맹 관계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밖에 베이징 과학기술원을 찾아 중국의 발전상을 돌아보거나, 펑리위안과 리설주가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영상에 포함됐습니다.

좀처럼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중국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의 내부 모습도 이례적으로 영상에 담겼고, 청나라 황제의 별궁이었던 양원재를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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