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흐 IOC 위원장 31일까지 북한 체류…올림픽 출전 방안 논의
입력 2018-03-30 08:56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행이 30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 일행은 31일까지 북한에 머무르며 향후 올림픽 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OC 측은 방북한 바흐 위원장 일행이 북한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성공적으로 선수를 파견한 이후 국제 스포츠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박 3일간 평양에 머무는 바흐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IOC 위원장이 국빈급 대우를 받는 관례상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평양 도착 후 장웅 북한 IOC 위원, 김일국 북한 체육상 등을 만났다.
이번 대화의 주제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2020년과 2022년 유스올림픽 등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준비 상황, 출전 자격 획득 목표 등으로 IOC가 어떻게 지원할지 등이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북한과의 대화는 오로지 스포츠에 국한될 것이라며 IOC의 정치 중립을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격인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후 바흐 위원장에게 공식으로 평양을 방문해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평창올림픽 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약 10명의 수행원과 함께 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한 해빙 무드를 타고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것에 크게 기뻐하며 "IOC와 올림픽이 주도해 이런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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