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참모진 4명 중 1명 다주택자…국회의원 40% 2채 이상 보유
입력 2018-03-30 06:51  | 수정 2018-03-30 07:33
【 앵커멘트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택 한 채만 갖고 있지만 청와대 참모진 4명 중 1명은 다주택자이고,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은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기준 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억 8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주택 두 채를 갖고 있던 문 대통령은 지난해 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돼 있는 홍은동 주택을 팔면서 1주택자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53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9,7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4명이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것으로 신고하면서 참모진 4명 가운데 1명은 다주택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4명도 다주택자였습니다.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의원 119명이 다주택자인데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순이었습니다.

의원 4명 중 1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주택을 갖고 있는 의원은 모두 74명인데,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의원이 4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원 34명은 주택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 총 6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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