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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대 돌풍…신인 대풍년 예감
입력 2018-03-29 19:31  | 수정 2018-03-29 21:06
【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개막 초반 10대 신인들의 돌풍으로 뜨겁습니다.
데뷔 타석 홈런에 데뷔전 무실점 승리까지 프로야구 신인 역사를 갈아치울 판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의 19살 신인 양창섭은 데뷔 첫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다음 타자들도 땅볼과 뜬공으로 간단히 처리.

불방망이를 뽐내던 KIA 타자들을 6이닝 동안 완벽히 잠재우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무실점 선발승을 거둔 건 2006년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양창섭 / 삼성 투수
- "(형들이) 저를 편하게 뒤에서 잘 지켜주셔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 두산의 신인 투수 곽빈도 첫승을 거뒀습니다.

팀이 지던 8회 구원 등판해 두 타자를 잘 잡았고, 곧바로 팀이 역전해 구원승을 챙겼습니다.

역시 불펜투수인 한화 박주홍은 3경기째 무실점 투구를 하며 마운드의 10대 바람을 거들고 있습니다.

타석에서의 10대 바람은 이미 돌풍으로 번졌습니다.

고졸 신인 최초로 데뷔 타석 홈런을 쳤던 강백호는 연일 장타쇼를 펼치고, 데뷔 첫 공 2루타의 주인공 한동희도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문턱이 높아진 프로야구에 신인들이 동시에 두각을 드러내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무서운 막내들의 등장에 형들은 긴장하고, 팬들은 신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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