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홍삼의 재탄생…먹는 제품에서 바르는 화장품으로
입력 2018-03-29 19:30  | 수정 2018-04-01 10:50
【 앵커멘트 】
홍삼은 말 그대로 건강식품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홍삼이 이제 먹는 제품에서 바르는 화장품, 피부 마사지용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홍삼차를 마시고 홍삼 농축액을 부은 물에 발을 담급니다.

이후 홍삼에서 추출한 오일로 마사지를 받습니다.

일명 홍삼 스파입니다.

▶ 인터뷰 : 정희재 / 서울 신림동
- "환절기 때마다 피부가 뒤집혀서 고생했었는데, 홍삼 스파를 받은 뒤에는 뒤집히는 게 많이 줄었어요."

건강식품의 대명사였던 홍삼은 이제 스파뿐 아니라 화장품 재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홍삼 전문 기업은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응축수와 홍삼에서 추출한 오일을 주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K-뷰티의 대표 기업들 역시 최고급 제품군에 홍삼은 물론 천삼과 인삼, 산삼을 넣어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처럼 에센스와 크림,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먹을 때뿐 아니라 바를 때도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피부 보습과 재생, 주름·여드름 개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피부에 색소가 침착하는 걸 막아주는 기능은 이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황재성 /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 실험실 교수
-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자외선에 의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주고 멜라닌 색소의 증식을 막아주게 됩니다."

그동안 먹는 제품에 머물렀던 홍삼이 이제 몸에 바르는 피부 용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문진웅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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