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급성장한 타깃데이트펀드 시장규모 2년새 1조 육박
입력 2018-03-29 17:32 
퇴직 후 은퇴 자산 마련에 도움을 주는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TDF 수탁액이 4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1년을 맞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수탁액도 1700억원을 넘어섰다. TDF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지 2년여 만에 시장이 9200억원가량으로 성장해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4월 선보인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 수탁액이 29일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중 2045펀드는 2년간 19.33% 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 3.57%, 1년 기준으로는 10.73% 수익을 냈다.

오원석 삼성자산운용 연금사업본부 팀장은 "삼성 한국형 TDF가 갖추고 있는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조정 장세에도 수익률 그래프가 선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시리즈'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투자신탁운용 TDF 시리즈 수탁액이 17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TDF는 증시 조정을 야기하는 금리 상승기에도 자동으로 자산배분을 해줘 최적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짜준다"며 "은퇴 준비가 안 된 직장인이 지금이라도 TDF로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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