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양제츠, 한반도 비핵화·한중 교류협력 복원 방안 논의
입력 2018-03-29 17:2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29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조와 양국 간 교류협력 복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중국의 안보수장인 정 실장과 양 위원이 대면한 것은 지난 12일 방중해 만난 이후 17일 만이며, 지난 26일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뒤로는 처음이다.
정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지난 3월 12일 저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고 했고,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런 양국 간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 위원은 "최근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과 오랜 시간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안전보장, 또 정치적 협상·협의를 통해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이 4월 27일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게 됐다"며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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