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티즌, `#성신여대_미투` 총공(총공격)…무슨 일?
입력 2018-03-29 16:4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성신여대 미투 해시태그 총공(총공격)'이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되며 같은 날 오후 '성신여대 미투'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7일 성신여대 SNS 커뮤니티 '성신여자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성신여대 미투 해시태그 및 실검 총공' 관련 공지글이 올라왔다. '총공'은 인터넷 총공격을 뜻하는 은어로, 성신여대 학생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일제히 개인 SNS에 '#성신여대_미투'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리며 '캠퍼스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이날 오전 성신여대에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A 교수에 대한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A씨는 학생들에게 "허벅지가 너무 빈약하다", "안아 달라"는 등의 발언을 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등이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달 초에도 학생들과 교내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한 성희롱성 발언과 추행이 논란이 돼 윤리 위원회에서 조사를 받고 수업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갔고 A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학생들을 고소하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총공을 처음 기획한 B씨(18)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투들이 '허위미투가 미투의 본질을 어지럽힌다'며 비난 받는 것이 안타까워 시작하게됐다"고 온라인 미투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한 "재점화된 A씨의 성추행 논란이 이번에는 대중적 관심을 받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의 1차 총공은 지난 27일 실시간 트윗 수 1위를 기록하며 끝이 났으며 29일 오후 6·8·10시 네이버 실검(실시간 검색어) 총공이 예정돼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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