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설주, 북한의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펑리위안과 나란히 사진
입력 2018-03-29 10:30  | 수정 2018-03-29 11:25
【 앵커멘트 】
김정은 위원장의 첫 해외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은의 경우에는 볼 수 없었던 북한의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인데요.
특히 같은 가수 출신인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나란히 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악수를 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아내 리설주를 소개합니다.

금색 계열의 정장을 입은 리설주는 시 주석 그리고 펑리위안 여사와 가벼운 인사를 나눕니다.

▶ 인터뷰 : 리설주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인
- "반갑습니다."

사상 첫 북한 퍼스트레이디의 외교 무대 데뷔입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에 부인이 동석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을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리설주는 공식 환영식은 물론 환영 만찬과 오찬 등 김정은이 등장하는 모든 행사에 함께 했습니다.

첫 외교 무대의 '카운터파트'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는 가수 출신이란 공통점도 있어 더 눈길을 끕니다.

부인 리설주를 외교 무대에 등장시킨 것은 북한을 '정상국가'란 이미지로 보이도록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국가 지도자가 외국에 나갔을 때 부인을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국제무대에서 북한도 이런 모습을 통해서 정상국가라는 점과 또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이 정상적인 지도자란 점을 강조하고자 했고요."」

「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8일 열병식 보도부터 리설주의 호칭을 '동지'에서 '여사'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설주는 지난 5일 우리 측 특사단의 방북 만찬에도 등장하는 등 북한 내 각종 행사에 꾸준히 '퍼스트레이디'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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