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영복귀 앞둔 조현아와 대비되는 박창진 사무장 근황
입력 2018-03-29 09:41 
[사진 제공 = 박창진 사무장 인스타그램 캡쳐]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 복귀를 앞둔 것과 대비되는 '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의 근황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뒷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로 종양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엔 뒤통수에 큰 혹이 있다.
그는 "핵 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3년간 생긴 머리 종양"이라며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한다"라고 밝혔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직급이 강등되고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2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장이 근황을 공개하기에 앞서 26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014년 항공기 이륙을 지연시킨 일명 땅콩 회항 사건으로 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경영에서 물러난 지 3년 4개월 만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이제 복귀해도 되지 않냐는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현재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당한 후 소송 중이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설에 대해 "무한의 관대함, 면죄부를 주고 있고, 피해자임에도 극복해내야 하는 모든 상황은 나에게 돌아가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