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 기술주 부진 영향에 보합 등락…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8-03-29 09:39 
[사진 = 매일경제DB]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부진에 영향을 받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제조업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포인트(0.08%) 내린 241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41포인트 오른 2421.70에 강보합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드막삭스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을 하향 조정한 점이 애플 관련주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버 공동 설립자중 한명인 리오르 론(Lior Ron)이 회사를 떠난다는 발표에 반도체 주를 비롯한 기술주의 낙폭이 소폭 확대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기존 대비 170만대 낮춘 5300만대로 제시했다. 2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도 320만대 내린 4030만대로 수정했다.
우버 측은 론의 퇴사가 자율주행차 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WTI 유가는 원유재고 부담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87달러(1.3%) 하락한 64.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4% 이상, 의약품이 2% 이상, 유통업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통신업, 화학도 강세다. 운성장비는 2% 이상, 전기가스업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은 보합권에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8억원, 7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4% 가까이 상승 중이며 셀트리온, 삼성SDS도 2% 이상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4% 이상, 기아차는 3%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83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2포인트(0.67%) 오른 856.6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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