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프랜차이즈 평균 영업기간 7년11개월 `수명단축`
입력 2018-03-29 09:04 
[자료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 상가정보연구소]

국내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시장의 매장 및 브랜드 수가 꾸준히 늘어 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브랜드 수명은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가 2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매장(가맹점+직영점) 수는 2015년 22만3627개, 2016년 23만4305개, 2017년 현재 24만5428개로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수도 2015년 4828개에서 2016년 5227개, 2017년 5708개로 늘어났다.
반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수명을 의미하는 평균 영업기간은 2015년 9년 11개월, 2016년 9년, 2017년 7년11개월로 감소세다.
특히 최근에는 최근 맥도날드, 버거킹,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가 서울 내 주요상권에서 매장 철수 움직임이 늘고 있다.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기존 매장의 임대 재계약을 포기했다는 브랜드가 대다수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모든 업종은 도입-성장-성숙-쇠퇴의 사이클을 겪게 마련인데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 업체간 경쟁심화로 평균 수명주기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급격한 임대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더해져 생존을 위한 셈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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