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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국전력, 1분기 실적이 바닥…2분기 반등 기대"
입력 2018-03-29 08:46 
[자료 출처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은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전력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91.0% 줄어든 13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기순손실 전망치는 666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전기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 매출은 증가했지만, 56% 수준인 낮은 원전 가동률과 국제유가 상승이 수익성을 떨어뜨렸다. 석탄 단가가 전 분기까지 높게 유지돼 연료비가 같은 기간 42.1% 늘어난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원자력발전소 3기가 정비를 끝내고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1년간 진행한 정비가 마무리 돼 원전 이용률은 완만하게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전환로드랩'에서 원전 내진설계와 안전강화를 올 상반기까지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할만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t당 100달러를 웃돌던 뉴캐슬 연료탄 가격이 최근 하락한 점도 호재다. 현재 가격은 t당 92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14% 가량 떨어졌다.
황 연구원은 "중국의 환경 감찰이 강화돼 석탄 사용량이 줄고 있다"며 "가격이 하향안정화 되면 하반기부터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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