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1호' 추락 임박…전 세계 촉각
입력 2018-03-29 06:50  | 수정 2018-03-29 07:43
【 앵커멘트 】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의 추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추락할 확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래도 만일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1년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톈궁 1호는 그동안 인공위성이나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기한을 늘려 무리하게 운영되면서 2년 전 통신이 끊겼고, 지금은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추락시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무게 8.5톤에 이르는 톈궁 1호는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 마찰열로 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추락 예상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이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은 3,600분의 1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추락 지점이 유럽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과학자들이 수개월에 걸쳐 연구한 결과 추락 지점이 유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기관간우주파편조정위원회가 톈궁 1호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천문연구원이 추락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톈궁 1호의 추락 예상 시간 이틀 전과 2시간 전에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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