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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 “진실규명에 혼선 야기” 사과(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03-28 20:56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 공식사과 사진=‘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공홈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 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지난 22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사건 당일 정 전 의원의 행적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익명을 요구한 사진기자로부터 2011년 12월 23일 정 전의원의 행적이 담긴 사진 780여 장 중 일부를 입수했다. 모두 해당 사진기자가 직접 찍은 것이었다”며 본 프로그램의 MC 김어준 씨와 정봉주 전 의원이 특수한 관계라는 것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자칫 오해를 살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사진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당일 오후 1~3시 사이 사진에 남은 정봉주 전 의원의 행적은 민국파 씨의 증언과 맞지 않았고, 정봉주 전 의원의 해명과도 일치하지 않아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입수한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위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논란이 된 부분을 언급하며 이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 입장 전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22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하여 사건 당일 정 전 의원의 행적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방송 당시에는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의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라는 인물의 주장을 게재하면서, 2011년 12월 23일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부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익명을 요구한 사진기자로부터 2011년 12월 23일 정 전의원의 행적이 담긴 사진 780여 장 중 일부를 입수하였습니다. 모두 해당 사진기자가 직접 찍은 것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본 프로그램의 MC 김어준 씨와 정봉주 전 의원이 특수한 관계라는 것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어 자칫 오해를 살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사진을 공개하였습니다. 먼저, 사건 당일 오후 1~3시 사이 사진에 남은 정봉주 전 의원의 행적은 민국파 씨의 증언과 맞지 않았고, 정봉주 전 의원의 해명과도 일치하지 않아 뉴스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입수한 사진을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위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된 특정 시간대에 대한 사실확인에 집중했을 뿐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과 피해자 A씨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공정한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제작진 일동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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