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 포기"…시민들 반응 싸늘
입력 2018-03-28 19:32  | 수정 2018-03-28 20:34
【 앵커멘트 】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나자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김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난 정봉주 전 의원은 당초 오늘(28일) 오후 2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고소 취하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려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건데, 돌연 취소하고 자신의 SNS에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정 전 의원은 "모든 공적인 활동을 접고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정계은퇴라는 강수까지 두며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보려 했지만,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배만흥 / 서울 창동
- "그런 분이 어떻게 서울시장에 나온다는 건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실망스럽다."

피해여성을 오히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처럼 가해자로 몰아붙인 정 전 의원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순희 / 서울 중계동
- "거짓말을 하면서우리 일반 시민들한테는 정직하게 살라고 그런 것들이 반추가 돼 가지고 너무 싫어요."

지난 2011년 말 실형 1년을 선고받고 절치부심 끝에 화려한 정치 무대 복귀를 노리던 정 전 의원의 꿈은 일장춘몽으로 끝났습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hyejiz91@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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