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버지 김정일에 이어 찾은 첨단 IT 지구
입력 2018-03-28 19:31  | 수정 2018-03-28 20:03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베이징에 있는 중국 첨단 IT 지구를 찾았는데요.
지난 2011년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따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일정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방중 당시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첨단 IT 지구인 중관촌을 찾았습니다.

당시 김 국방위원장은 중관촌에 있는 IT 기술과 자동차 생산 업체를 방문해 중국의 첨단 기술을 참관한 바 있습니다.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위원장도 방중 이틀째인 어제(27일),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중관촌을 찾아 중국의 IT 기술을 둘러봤습니다.

중관촌을 찾은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위대한 이웃나라인 중국의 강대함을 알 수 있다"고 적는 등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들인 김 위원장이 아버지가 찾은 곳을 다시 방문한 것을 두고 과거 아버지의 방중 경로를 그대로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아버지가 중관촌을 찾기 전 머물렀던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김 위원장도 숙소로 이용하는 등 이번 방중 일정은 아버지 때와 많이 닮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방중으로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김 위원장이 첫 해외 일정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아버지의 경로를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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