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친개'라더니…장제원 "경찰 사랑해"
입력 2018-03-28 19:30  | 수정 2018-03-28 20:36
【 앵커멘트 】
경찰을 겨냥해 '사냥개' '미친개'에 비유하며 "몽둥이가 약"이라고까지 비난했던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갑자기 "경찰을 사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부담을 느낀 걸까요?
자유한국당도 수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경찰을 상대로 거친 표현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지난 22일)
-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습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입니다."

경찰의 거듭된 항의에도 탄압과 핍박에 결코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던 장 대변인이 돌연 경찰을 향해 구애를 보냈습니다.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친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경찰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경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같은 당 동료 의원들도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재중 / 자유한국당 의원
- "대한민국 경찰은 국민의 생활에 있어 안전을 위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없는 치안에 대해서는 1등 가는 경찰입니다."

다만, 한국당은 김기현 울산시장 측을 압수수색한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선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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