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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꼴찌’ 롯데 타순 조정 “해줄 선수 결국 해준다”
입력 2018-03-28 17:48 
민병헌은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1번타자로 뛰었다. 28일 잠실 두산전에는 3번타자로 나간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27일 현재 팀 타율 최하위 롯데가 타순을 조정했다.
롯데는 시즌 개막 후 3경기 동안 타율 0.160(94타수 15안타)을 기록했다. 10개 팀 중 1할 타율은 롯데가 유일하다. 타선이 침체됐던 LG도 지난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안타 10개를 때려 2할 타율(0.204)로 상승했다.
롯데는 타선 침묵으로 경기당 평균 1.7득점에 그쳤다. 25일 문학 SK전부터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20이닝 연속 1점도 뽑지 못하고 있다. 3연패로 LG와 함께 공동 9위.
이에 롯데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위 타순에 변화를 줬다. 1번타자부터 교체했다. 개막 3경기 연속 리드오프를 맡았던 민병헌이 3번으로 이동했다. 전준우가 1번으로 전진 배치돼 2번 손아섭과 테이블세터를 이룬다.
누구 하나 좋지 않다. 이대호가 그나마 0.250를 기록하는 가운데 전준우, 채태인(0.167), 민병헌(0.154), 손아섭(0.111)은 1할 타율에 머물러 있다. 고졸 신인 한동희만 0.333으로 활약할 다할 따름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제 3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타격감이라는 게 한 순간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전)준우, (손)아섭,(민)병헌 등 하나같이 부진하나 능력을 갖고 있다. 해줘야 할 선수는 결국 해준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김원중을 등록하면서 내야수 김동한을 말소했다. 한동희를 주전 3루수로 중용한다는 뜻이다.
조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 원래 수비가 되는 선수다. 장타력도 있어 타격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는데 생각 외로 초반부터 잘 해주고 있다”라며 호평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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