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취리히 호수서 신석기시대 신발 발굴
입력 2018-03-28 16:58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스위스 취리히에서 약 5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신발이 발굴됐다.
노이에취리허차이퉁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취리히 칸톤주 고고학 연구팀은 취리히 인근 그라이펜제 호수 제방에서 호르겐 문화(B.C 3300 ~ B.C. 2800) 유물로 추정되는 26cm 길이의 신발을 발견했다. 신발은 길이로 보았을 때 성인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식물의 질긴 인피섬유로 만들어졌다.
발굴된 유물은 두꺼운 진흙층 속에 묻혀 미생물이나 건조한 공기에 손상되지 않고 비교적 잘 보존될 수 있었다. 유럽에서 우수한 상태의 원시시대 유물이 발견되는 건 매우 드문 일로, 이번처럼 신발이 발견된 경우는 10번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취리히 신석기 유적지는 유럽의 주요한 고고학 유적지로 특히 그라이펜제 일대는 원시시대에 짐승들의 공격을 피해 수상가옥 문화가 발달했던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주변 일대에서는 외투조각과 바늘, 그물 등의 신석기 유물들이 발견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