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임 성공에 스톡옵션까지…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 `함박웃음`
입력 2018-03-28 15:47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60)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3연임이 확정됐다. 자리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가능성도 커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9만9600주씩 총 3개, 29만8800주의 스톡옵션을 갖고 있다. 행사기간은 각각 ▲2019년3월25일~2022년3월24일 ▲2020년3월25일~2023년3월24일 ▲2021년3월25일~2024년3월24일이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일정 수량의 자사 주식을 매입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향후 사업이 성공했을 때 시세보다 낮게 주식을 매입할 수 있어 근로의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은 임원 또는 직원이 임의로 퇴임하거나 퇴직한 경우 이사회 결의로 스톡옵션을 취소할 수 있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 박 부회장에 대한 스톡옵션 부여계약에도 '행사기간 도래 전 퇴직 또는 미보임 시에는 부여 취소'라는 조건이 달렸다.

박 부회장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약 1년이란 기간 만에 가치를 크게 키웠다.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3개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은 각각 4만8400원, 5만2280원, 5만6460원이다. 이날 종가인 8만300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잠재 수익이 총 83억4200만원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도 SK하이닉스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37조9762억원, 영업이익 18조1093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6.13%와 31.98%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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