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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故장자연 사건 재조사 촉구..."왕진진 수감 당시 CCTV 확인해야"
입력 2018-03-28 14:46 
낸시랭, 왕진진. 사진| 낸시랭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고(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요청했다.
낸시랭은 28일 인스타그램에 "팝 아티스트 낸시랭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대한민국의 수사기법이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CCTV는 실황 증거를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 왕진진이 요시찰(특별 관리 대상)로 관심 수형자였으므로 지난 2009년 3월 당시 생활하던 독거방에는 CCTV 녹화 영상이 자동적으로 보관돼있었고 그 내용을 경찰이 확인했을 것 이라며 "쉽게 편지 증거위조 사실 유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당시 기사에서 경찰이 밝히길, 왕진진은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으로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실제 고인과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하며 어이없는 해프닝이었다고 거짓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의 장자연 없는 연예계! 장자연 특별법 도입하라! 장자연 사건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합니다"라며 "고 장자연 사건 필수 재수사하라!"라고 덧붙였다.

냉시랭은 "#사필귀정 #정의실현 #편지받은죄 #편지보낸죄 #고장자연사건은 #미투 #재수사필수 #24시간CCTV녹화된방 #옥중에서제보 #그때도남편을정신이상자로 #거짓수사보고 #의도적인 #부실수사 #희생양"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며 왕진진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SNS에 왕진진과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의 의혹이 불거졌으나 기자회견에서도 석연치 않은 답변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고(故)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을 남기고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으로 당시 검찰이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어 흐지부지 끝을 내 논란이 됐다.
한편, '고(故) 장자연 사건'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사건 재조사를 검찰에 권고하기로 잠정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초 2차 사전조사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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