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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2018시즌 맞이하는 류현진 "몸만 괜찮으면 지난해보다 좋을 것"
입력 2018-03-28 14:26  | 수정 2018-03-28 15:39
류현진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8시즌을 맞이하는 LA다저스 개막 5선발 류현진의 최우선 목표는 건강 유지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투구 수는 86개까지 끌어올렸다.
이전 캠프에서 마지막 등판에 3이닝 정도를 던지며 감각 조율을 했다면, 이번에는 마지막 등판에서 투구 수를 더 끌어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팀내 선발 투수들이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는 "두 방식이 크게 차이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며 바뀐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그전에는 거의 85~100개까지 던지고 나서 마지막 경기에 적게 던졌는데 올해는 그정도까지 끌어올린 상태가 아니었다. 거기에 하루 더 쉬는 날도 있다. 괜찮을 거 같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자신의 투구에 대해서는 "피안타는 조금 많았지만, 꾸준히 계속해서 투구 수는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몸 상태도 괜찮다. 이닝 수는 많이 가져가지 못했지만, 매 경기 투구 수를 늘린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부터 빗맞는 안타나 코스 안타가 많이 나왔다. 중요한 것은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구가 조금 더 뒷받침되면 (그런 타구도) 아웃카운트로 연결될 수 있다"며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어깨 수술 이후 건강 회복을 증명한 그는 "일단 별탈없이 스프링캠프가 지나가고 시즌이 시작된다. 몸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제구나 구속인데 이것은 계속해서 좋이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만 괜찮으면 당연히 지난 시즌보다 좋을 거라 생각한다. 일단 몸이 괜찮으면 항상 경기에 나갈 것이고, 그러면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건강 유지가 제일 중요한 목표임을 재차 강조했다.


2018시즌 그의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 그중에서도 규정 이닝(162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2013년 이후 한 번도 이를 이루지 못한 그는 "선발 투수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 시즌 때도 매 경기마다 6이닝 정도는 던져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그 다음 문제다. "일단 시즌이 우선"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안아프게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닝 수도 많아지고, 그만큼 경기 운영이 되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이다. 작년에는 이닝 수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꾸준한 출전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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