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명소·인쇄산업 메카 재도약…'다시·세운' 프로젝트
입력 2018-03-28 10:31  | 수정 2018-03-28 10:38
【 앵커멘트 】
혹시 '지붕 없는 인쇄소'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바로 서울 인쇄업체의 60% 이상이 집중된 세운상가 일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서울시가 세운상가를 다시 인쇄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다시·세운'이란 이름으로 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67년 문을 연 서울 세운상가.

출판기획부터 제본까지 인쇄와 관련된 3,000여 개 업체들이 오밀조밀 연결돼 있어 '지붕 없는 인쇄소'라 불립니다.

서울시가 노후된 세운상가 주변을 정비하는 '다시·세운' 2단계 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합니다.


지난해 9월 마무리된 1단계 사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대 인쇄 골목을 창작인쇄사업의 메카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2단계 사업은 을지로에서 퇴계로 사이 세운상가 남쪽 500m가 좀 넘는 구간에서 이뤄집니다."

우선 재생사업은 세운상가 일대의 겉모습을 바꾸는 데서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7개 건축물을 모두 보행길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종묘에서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공중 보행로가 완성되는 셈입니다.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쇄산업 진흥 사업들도 추진됩니다.

독립출판작가와 인쇄업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샘플작업실·교육시설 등의 기능이 모인 이른바 '스마트 앵커'가 문을 엽니다.

▶ 인터뷰 : 양병현 /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
- "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수 있고요. 그에 따른 일대 도심 산업에 활력이 생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운상가 일대 보행로 연결과 핵심 사업들은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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