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경기도, '도심 속 흉물' 장기 방치 건물 정리
입력 2018-03-28 10:30  | 수정 2018-03-28 10:41
【 앵커멘트 】
부도나 분쟁으로 공사가 중단돼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들,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범죄에 악용될 위험도 있는데요.
경기도가 이런 건축물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층아파트 바로 앞으로 대형 공사장이 방치돼 있습니다.

원래 7층짜리 건물이 올라가야 했지만, 시공사 부도로 7년째 녹슨 뼈대만 흉물스럽게 세워져 있습니다.

건물 주변은 온통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인근 주민
- "공사가 중지된 상태에서 저렇게 오래 방치된 건물은 흉물스럽고 미관상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건물은 무려 20년 동안 방치돼 있습니다.

원래 대형 병원이 예정된 곳이지만, 낡고 오래된 건물 안은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부도나 분쟁으로 2년 넘게 공사가 멈춘 장기 건축물은 경기지역에만 42곳.

열에 여섯은 10년 넘게 방치된 건물입니다.

경기도가 오랜 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조사를 거쳐 공사를 재개하거나 사업성이 없으면 철거해 공동주택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합니다.

▶ 인터뷰 : 송해충 /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 "현장의 안전 상태나 공사 추진 여건 등을 고려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같이 들어서 앞으로의 정비 방안을 결정…."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지역 곳곳에 있는 장기 방치 건축물을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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