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 '미친개 발언 논란' 장제원 사과글 올려…"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
입력 2018-03-28 09:23  | 수정 2018-03-29 10:05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논란을 일으켰던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지난 22일 울산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놓고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거칠게 비난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지난 27일 장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저의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올린 전문입니다.

저의 3월 22일자 <검찰은 정권과 유착한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 라는 제하의 논평이 많이 거칠었습니다.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모든 후보자들께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저의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였습니다.

경찰이 국민의 공복으로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권력을 추종하는 정치경찰들은 반드시 추방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경찰을 사랑합니다.

저의 의정생활 중 4년을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경찰과 함께 해 왔습니다.

경찰의 인권과 권익향상 그리고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경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는 경찰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층 더 가열차게 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앞으로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국민과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일선에서 민생치안을 위해 수고하시는 경찰 여러분께 사과말씀 전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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