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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연기로 완성한 애절한 어른 멜로
입력 2018-03-28 09: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23, 24회에서는 안순진(김선아)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손무한(감우성)의 상황을 알게 되었음에도 그의 곁에 남기로 결심하며 애절한 어른들의 사랑을 보여줬다. 김선아는 무한의 아픔마저 감싸 안는 순진의 순수한 사랑을 절절하게 와 닿는 연기로 그려내며 멜로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방송 말미에 무한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진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대로 무너져 내린 순진은 정처 없이 길을 걷다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호스피스가 필요했다”는 잔인한 말과는 달리, 옷도 뒤집어 입은 채 자신을 붙잡는 무한의 모습에 순진은 가슴이 아려 차마 그를 떠나지 못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라(예지원)가 순진의 곁을 지켰다.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눈물짓는 미라에게 순진은 나 그 사람 사랑해”라며 가슴 속에 담아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져버린 무한을 향한 마음을 깨달은 순진은 무한에게로 돌아갔다. 순진은 내가 해볼게요. 당신 호스피스”라고 말하며 무한의 아픔마저 사랑할 것을 선언했다. 순진의 애절한 마음이 느껴지면서 한편으론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침에 눈을 떠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며 달달한 분위기가 연출 된 가운데 죽는다는 사람이 뭘 그렇게 출근에 신경 써요?”라는 가슴 저릿한 대화가 유쾌하게 그려지면서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수족관 데이트에 나선 순진과 무한. 순진은 그 곳에서 무한에게 아이를 잃은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안에는 딸에 대한 미안함과 사무치는 죄책감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방송 말미 순진은 무한의 이니셜이 각인 되어 있는 만년필을 우연히 발견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채 무한을 바라보는 순진의 눈물 고인 눈빛에서 두 사람 사이에 다가올 위기를 예감하게 했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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