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대기업 이사회 안건 16%가 `내부거래`…자금조달·대여가 가장많아
입력 2018-03-28 07:33 

지난해 대기업 이사회 안건 가운데 이른바 '내부거래'와 관련한 것이 전체의 15.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인 57개 대기업집단 소속 243개 상장계열사의 지난해 이사회 안건을 분석한 결과, 총 5955건 가운데 기업 경영과 직결된 사업·경영 관련이 1천686건(28.3%)으로 가장 많았다.
자금조달 및 대여가 1046건(17.6%)으로 그 뒤를 이었고 ▲인사 1039건(17.4%)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939건(15.8%) ▲기타 883건(1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부거래에 해당하는 '특수관계자 및 주주와의 거래' 안건은 현대차그룹이 234건 가운데 94건(40.2%)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넥슨 35.5%(11건), 신세계 34.7%(61건), 삼성 31.2%(124건)도 30%를 웃돌았다.
CEO스코어는 "현대차그룹은 제철에서 완성차까지 생산 과정이 수직계열화돼 있는 데다 퇴직연금 등 금융상품을 다루는 계열사까지 있어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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