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댜오위타이 18호각 투숙…7년 전 김정일 방중 때와 같아
입력 2018-03-28 06:50  | 수정 2018-03-28 07:0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묵었던 댜오위타이 18호각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관춘 방문 역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행보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5일 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오후 10시쯤 단둥을 지나 그제(26일) 오후 3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했습니다.

검은색 메르세데스 차량을 탄 김 위원장 일행은 오후 4시 반쯤 인민대회당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만찬과 함께 회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밤 10시 10분쯤 인민대회당을 떠나, 20분 뒤 국빈관인 댜오위타이 18호각으로 들어갔습니다.


2011년 방중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머물렀고, 김일성 주석도 방중 때마다 머무른 곳입니다.

댜오위타이 입구를 비롯한 주변 200m는 중국 공안이 밤새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18호각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 위원장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반쯤, 철통 보안 속에 베이징 서쪽의 중관춘으로 향했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 번이나 방문한 곳이기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컴퓨터 등 전자기기 상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첨단기술 국산화에 관심이 많은 김 위원장의 의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우세합니다.

참관을 마친 김 위원장은 오후 3시쯤 베이징역을 떠나면서 첫 해외 순방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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