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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2골 만든 ‘도우미’ 손흥민의 언행일치
입력 2018-03-28 06:07 
손흥민은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막판 2골에 관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가 또 다시 쓴 약을 마셨다. 마지막 1분을 못 버텼다. 그래도 소득은 폴란드를 놀라게 한 막바지 폭발력이었다. 그 중심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었다.
손흥민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와 평가전에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재성(전북 현대), 권창훈(디종 FCO)과 함께 스리톱을 섰다.
손흥민은 지난 25일 북아일랜드전에서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몸놀림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펼쳤지만 그 기세를 A대표팀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이 막히면 한국의 공격력이 약화된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 그렇지만 매번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없다. 손흥민도 폴란드전을 앞두고 이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서도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폴란드전에서도 슈팅 시도가 많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 상대 입장에서 그는 경계대상 1순위다.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도우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국의 막판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후반 41분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의 중거리 슈팅을 돕더니 1분 후에는 박주호(울산 현대)에게 침투 패스를 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동점골에 가교 역할을 했다. 손흥민 막기에 집중한 폴란드 수비를 역으로 무너뜨렸다.
팀 패배에도 손흥민은 제 역할을 다했다. 득점이 전부는 아니다. 다만 신태용호의 고민은 남아있다. ‘해결사 손흥민의 폭발력을 일으키기 위한 장치가 약하다. 동료의 지원이 필요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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