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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구속 154km’ 산체스, 시즌 첫 등판서 ‘1승’
입력 2018-03-27 21:38  | 수정 2018-03-27 21:50
산체스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시즌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27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0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2%(56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산체스는 속구(47개)를 중심으로 커터(21개), 체인지업(13개), 커브(9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번 시즌 SK가 새롭게 선보인 투수다. 산체스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할 줄 안다. 시범경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를 모았다. 1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위력투를 펼쳤다.
이날 역시 산체스는 좋은 공을 뿌리며 kt 타선을 상대했다. 1회초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더니 박경수와 로하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초 역시 강력했다. 윤석민 황재균 유한준에게 공 10개만을 던져 모두 범타로 잡았다.
실점은 3회초에 나왔다. 1사에서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장성우의 좌전 안타에 힘입어 강백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장성우의 타석에서 산체스의 실책이 나오며 강백호 홈을 밟았다.
실책 후 실점에도 산체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4회초 2사에서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역시 공 9개만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6회초에서 심우준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산체스는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그는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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