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북 심기 불편 소문, 잘 골랐다는 증거"…'볼턴 띄우기'
입력 2018-03-27 19:32  | 수정 2018-03-27 20:11
【 앵커멘트 】
초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백악관이 우호적인 기사들을 소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그중에는 볼턴에 대해 북한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소문이 도는데, 이건 곧 잘 골랐다는 걸 입증한다는 내용의 칼럼도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미 백악관이 소개한 우호적인 언론매체의 글들입니다.

북한 정권이 이제 미국에 허세를 부리는 것이 안 먹힌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

볼턴이 대통령에게 조언한다는 사실에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소문이 도는데, 이는 대통령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는 증거라는 글입니다.

백악관이 직접 지원사격까지 나섰지만, 볼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볼턴 지명에 대해 미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카터 / 전 미국 대통령(CBS)
- "볼턴을 선택한 것은 트럼프의 가장 큰 실수입니다. 북한, 이라크, 이란 모두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한 사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볼턴이 당분간 자신의 강경한 노선을 관철시키기보다 미 행정부 내 중재역에 치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볼턴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볼턴은 자신이 전쟁광으로 묘사되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목소리를 낮추려는 듯한 접근법을 통해 신뢰를 쌓으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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