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종목추천 `레이더스탁` 첫날 회원 1000명 돌풍
입력 2018-03-27 17:32 
매일경제가 씽크풀과 함께 27일 내놓은 인공지능(AI) 로봇 애널리스트 '레이더스탁'이 첫날 회원 가입 1000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지라시와 뜬소문을 믿고 투자해 큰 손실을 입는 개인투자자 주식 투자 관행이 레이더스탁을 계기로 진일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씽크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레이더스탁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회원 가입 절차까지 끝낸 이용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구글 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씽크풀 관계자는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까지 하려면 전화번호 확인을 거치는 등 복잡한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살아날 방법을 모색하는 개인투자자 관심이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이더스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AI 기반 주식 추천 서비스라는 점에서 적잖은 시사점이 있다. 인간의 판단이 전혀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부양해 시세차익을 내려는 세력의 개입을 막는 안전판 노릇을 할 수 있다. 폭락 장세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로봇 권유에 따라 효과적인 투자를 할 여지가 커진다. 단기 급락 국면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을 때 AI 로봇이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투자자 매수가 이어지는 것을 간파해 매수 사인을 내는 식이다. 반대로 주가에 거품이 껴 추가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면 차트상 나타난 과열 신호를 읽고 매도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이날 가입을 문의한 상당수가 50대 이상 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레이더스탁이 '주식시장 리터러시(해독력)'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씽크풀 관계자는 "스마트폰 활용이 미숙한 장년층 다수가 앱을 내려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문의했다"며 "젊은 세대에 비해 정보 전달 속도가 늦은 장년층이 레이더스탁을 계기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 투자에 입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레이더스탁은 회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2주간 무료체험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월 가입비는 9만원이지만 50% 할인 쿠폰과 자동이체 제휴를 활용하면 서비스당 월 3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오픈한 1단계 '주식 추천 서비스'는 선호하는 투자 기간에 따라 '리스크 관리형' '수익 추구형' '단기 매매형'으로 나뉜다. 다음달 중순에는 주어진 예산(1000만~3000만원)에 맞게 최적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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