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빅데이터로 기업리스크 상시 관리"…우리은행, 업계 첫 도입
입력 2018-03-27 17:13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진단 시스템 '빅아이(Big Eye)'를 기업여신 리스크 관리에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진단 시스템 빅아이는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은행 대내외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업 관련 중요 정보와 부실 징후 정보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빅아이는 빅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기업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데이터베이스화하고 200여 개의 리스크 분석지표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업의 부실 가능성을 4단계 등급으로 안내한다.
또 산업 정보와 기업의 재무 정보, 해당 기업 거래처·계열사 등 네트워크 정보, 관련 뉴스, 보고서 정보는 물론 국민연금 등 정부3.0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제공한다. 기업 평판과 임직원 정보, 특허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관련 정보는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인 대상 마케팅이나 신용평가에 활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기업의 부실 징후 파악 등 리스크 관리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신심사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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