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과기원 학생 인권 신장 위한 인권센터 문 열어
입력 2018-03-27 15:2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국내 과학기술원 중 두번째로 캠퍼스 안에 인권센터를 만들었다.
27일 울산과기원은 제1공학관에서 인권센터 개소식을 열고, 학생회 회장단과 함께 학생권리장전 선언식을 진행했다.
인권센터는 학생 인권 문제가 발생하면 상담과 조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인권센터는 캠퍼스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과기원 중에는 카이스트(KAIST)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번 인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의 청년 과학인 권리신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내 안전과 연구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학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검토 중이다.

곽상규 인권센터장은 "이번 인권센터는 사람이 우선적인 가치를 가지는 대학 문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인권 문제에 있어 피해자에게 가해질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무영 울산과기원 총장은 "최근의 여러 사회적 분위기, 정부의 정책 기조 그리고 여러 학교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 등은 학내 인권 현황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학교 내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고 실질적인 성 평등 사회를 조성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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