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세먼지 잡는 `공세권 아파트` 눈길
입력 2018-03-27 14:58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원이 가까운 일명 '공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지 주변 녹지가 미세 먼지를 정화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데다 공원에서 휴식과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수월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공원과 쾌적한 주거환경의 연관성은 미세먼지 측정 결과로도 증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작년 4~5월 서울 홍릉숲과 거리가 떨어진 도심지 각각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에서 평균 ㎥당 2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으로 나타났지만 숲에서는 평균 ㎥당 13.3μg~14.8μg으로 측정됐다. 숲이 공기를 정화했기 때문이다.
청약통장도 공세권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기도 용인시에 나온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은 1순위에서 39.4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으로만 나왔지만 아파트 주변으로 4개의 공원이 접해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강동 에코포레'는 1순위 평균 14.0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앞 25만 여㎡ 규모의 길동공원이 인기요인 중 하나였다.

올해도 공원이 가까운 친환경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동삭동 일대에 짓는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는 단지와 약 200m 거리에 축구장 30배(약 27만㎡) 규모의 모산골평화공원(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원도 춘천 온의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공지천 산책로, 의암공원, 조각공원, 약사천수변공원 등이 가까운 입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1175세대 규모이며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계룡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에서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를 분양한다. 974세대로 단지 바로 옆으로 공원이 있다.
대림산업은 약 41만㎡ 규모의 보라매공원이 인접한 서울 영등포 신길로 29일대에서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분양 중이다. 859세대 중 626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평균 9.5대 1의 경쟁률로 당해 마감했으며 오는 27~29일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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