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축장서 소가 정육업자 들이받고 달아나…1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8-03-27 14:56 

27일 충남 서산시에 있는 한 도축장에서 암소에 들이받친 정육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4분께 충남 서산시 팔봉면 한 도축장에서 암소 한 마리가 A씨(77)와 B씨(67)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쳤다. 정육업자인 A씨가 소를 도축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소가 갑자기 공격하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난 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도축장으로부터 2㎞가량 떨어진 태안군 태안읍 도내리 야산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마취총 2발을 발사해 포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붙잡힌 소는 새끼를 두번 출산한 50개월 된 암소로 무게가 500㎏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소를 도축장으로 이송하는 동시에 원주인 등과 함께 처리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도축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도축장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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